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다. 적어도 돌까지는 모유를 먹여야 하며 두 돌이 자나서도 아기가 먹고 싶어하면 더 먹여도 좋다. 가능하면 혼합수유도 하지 않는게 좋다. 만일 모유가 부족한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분유를 같이 먹여야한다.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면서 모유의 우수성을 강조하다보니 분유가 나쁘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분유는 엄마의 모유에 가깝게 만들려고 아주 오랫동안 연구해오며 발전해왔기 때문에 분유수유를 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늘은 분유를 먹일 때 알아두어야 할것들에 대해 적어보았다.





 







분유는 보리차에 타먹이는게 좋은가?


-분유를 탈 때는 맹물을 끓였다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분유는 원래 맹물에 타는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 진것이다. 보리차로 분유를 타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분유가 처음 들어왔던 예전에는 수인성 전염병이 하도 많아서 물을 끓여서 분유를 타게 하기 위해 보리차에 타서 먹이라고 권장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누구나 분유를 탈 때 끓였다 식힌 맹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리차로 분유를 타서 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분유를 얼마만큼 먹여야 하는가?


-분유를 먹이는데 표준량은 큰 의미가 없다. 아기가 꼭 그렇게 먹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분유는 월령에 따라 알맞은 양을 먹이는 것이 좋지만 기본적으로는 아기가 먹고 싶어하는 양만큼, 먹고 싶어하는 시간에 먹이는 것이 좋다. 아기가 만 2개월이 지나면 위의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밤중에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이시기가 되면 4~5시간 정도는 안먹을 수 있으며, 3~4개월이 되면 밤에 울 때마다 먹이지 않고 재울 수 있다. 실제 필자의 아들은 50일 전까지는 두시간, 많이 자야 밤에 세시간이었는데 50일 이후부터는 4시간정도 푹 자는걸 볼수 있었다.



분유를 미리 타두어도 괜찮은가?


-분유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어서 상하기 쉽기 때문에 탄 즉시 바로 먹이는 것이 좋다. 상온에서 1시간 이상 보관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미리 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일 수도 있다. 제대로 멸균된 상태로 탄 분유는 48시간까지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고, 먹일 때는 중탕으로 데워 먹여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데우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아기의 입이 한번이라도 닿았던 분유는 두었다 먹여서는 안되고 냉장고에 보관해서도 안된다. 액상 분유는 일단 개봉하면 냉장고에서 48시간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상온에서는 수시간 정도밖에 보관할수 없다. 분유를 미리 타둘 때는 우유병을 잘 소독하고, 충분히 끓였다가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탈 때 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타자마자 바로 우유병을 밀봉해야한다.



분유를 꼭 단계별로 먹여야 하는가?


-분유에는 아기의 성장에 따라 단계별로된 분유가 나오고 있는데 꼭 연령에 맞춰서 먹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월령병 발달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조금 다르게 첨가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한두달 차이란 큰것이 아니니,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고 해서 굳이 다른 월령의 것을 먹일 필요는 없다. 미국사람들이 많이 먹이는 씨밀락 분유는 생후 0~12개월 동안 동일한 것을 먹이기도 한다.




 





분유를 바꿔서 먹여도 되는가?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먹은 분유를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소화능력이 덜 발달한 아기가 혹시 배탈이라도 날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분유를 바꿔 먹일 필요는 없지만, 분유들 간에는 가공 방법상의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어서 설령 바꿔 먹인다 해도 아기에게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분유를 바꿀 때는 많은 엄마들이 며칠간에 걸쳐 서서히 양을 조절하면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고, 단번에 바꾸어 줘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분유와 산양분유 중 무엇을 먹여야 하는가?


-보통 산양분유가 일반분유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더 좋은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소아과 의사들은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돌 전의 아기들에게 모유 대신 먹이는 것으로는 소젖으로 만든 보통의 분유를 권장한다. 돈 문제를 떠나서 보통의 아기들에게 산양분유를 권하는 소아가 의사는 본적이 없다고한다. 산양분유가 모유와 가깝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적게 생긴다는 말들은 있지만 그냥 평범하게 모유 아니면 보통 분유를 먹이는 것이 제일 무난하다고 한다. 굳이 비싼돈을 들여서 산양분유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찬분유를 먹여도 되는가?


-찬 분유를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찬 분유를 먹이는 것은 부모에게는 편리하겠지만 아기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잘 안먹는 경우가 많을것이다. 아기에게 먹이는 분유는 보통 체온이나 상온 정도의 온도로 먹이는 것이 좋다. 특히 생후 1~2개월의 아기가 찬 분유를 먹으면 체온이 소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렸거나 설사를 하는 아기에게는 찬분유를 먹이게 되면 병이 더심해질수도 있기 때문에 좀더 주의하는것이 좋다.




먹다 남은 분유를 먹여도 되는가?


-아기가 우유병으로 분유를 먹을 때 일정량을 먹으면 우유병 안의 기압이 낮아져 우유병 안으로 공기가 빨려 들어간다. 이때 아기의 입안에 있던 세균과 침도 우유병 속으로 같이 빨려 들어가게 된다. 빨려 들어간 침에 있는 소화효소는 우유병 속에 있는 분유를 조금씩 소화시키면서 변성을 일으켜 분유를 쉽게 상하게 하고, 함께 빨려들어간 세균은 이렇게 변성된 분유를 훨씬 더 빨리 상하게 한다. 그러나 이런 설명 없이 남긴 분유는 먹이지 말라고 하니 다들 그 아까운 분유를 버리기 힘들어 다시 먹이곤 한다. 아기가 먹가 남긴 분유는 주저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분유를 묽게 먹이면 설사가 예방이 되는가?


-분유를 묽게 타면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질 수도 있고, 맛이 싱거워져 아기들이 싫어할 수도 있다. 반대로 진하게 타면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고 비만이 생길수도 있다. 급성장염의 초기에 설사가 아주 심한 경우, 분유를 일시 중지하고 전해질 용액을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늦어도 반나절 이내에 바로 정상 농도로 먹이는것이 장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장염 후에 아기가 또 설사를 할까봐 분유를 묽게 타는 엄마가 있는데, 분유를 묽게 타서먹이면 오히려 장의 회복이 더뎌져서 고생하는 수가 있다. 분유를 진하게 해서 먹이니 아기가 설사도 안하고 배도 든든해 하더라는 의견도 있는데 정상농도로 먹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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